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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문열·김훈·조남주는 왜 이 책들을 골랐나
명사 45명이 밝힌 '나는 이래서 이 책이 좋다' 예상대로 겹치는 책은 별로 없었다. 중앙일보 출판팀이 교보문고와 함께, 소설가·시인부터 정치학자, 정신과 전문의, 음악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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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식의 요람에서 무덤까지] 건보공단의 존엄사 교육, 재정 절감이 목적?
신성식 복지전문기자·논설위원 지난달 20일 작고한 LG 구본무 회장은 심폐소생술(CPR) 같은 연명의료를 하지 않고 임종했다. 현행 연명의료결정법에서 정한 4가지 연명 행위 중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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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락사 택한 104세 호주 과학자, 베토벤 9번 들으며 잠들다
스위스에서 안락사를 택한 호주 과학자 데이비드 구달이 9일 기자회견장에 들어서고 있는 모습. 그가 활동해온 안락사 옹호 국제기구 ‘엑시트 인터내셔널’이 그의 ‘죽음으로의 여행’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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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엄사법 시행 두 달 만에 3274명 연명치료 중단
[사진 연합뉴스TV] 이른바 '존엄사법'으로 불리는 호스피스·완화의료 및 임종 과정에 있는 환자의 연명의료 결정에 관한 법률(연명 의료결정법)이 시행되고서 2개월 만에 3000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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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다잉 시대··· '분당 봉안당 홈' 로얄단 선착순 공급
최근 우리나라에서 떠오르고 있는 키워드는 ‘웰다잉(Well-dying)’이다. ‘웰다잉’은 ‘살아온 날을 아름답게 정리하고, 평안하게 삶을 마무리하자’라는 뜻으로, 이는 ‘당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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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속으로] 오늘의 논점 - 이명박 전 대통령 검찰 소환
━ 중앙일보 참담한 이명박 전 대통령 소환 … 검찰은 사법 원칙 존중해야 " src="https://pds.joongang.co.kr//news/component/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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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스토옙스키 선생, 뭐 필요한 건 없수?”
“문학사 전체를 통해 이보다 더 훌륭한 작품은 없다고 봐요. 서사도 물론 좋지만, 나는 이게 교육적인 책이라 생각해요. 도스토옙스키씨에게 사랑한다고 전해줘요.” 톨스토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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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읽기] 존엄하다는 말
장강명 소설가 40대 이상이라면 1980년대 일본 드라마 ‘오싱’을 기억하는 분이 꽤 있을 것이다. 그 시절에는 어느 비디오가게에 가든 ‘오싱’ 테이프가 진열대 한 칸을 꽉 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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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연의 시시각각] 말을 아낄 때가 아니다
최상연 논설위원 한국 정치는 요술 주머니다. 이슈가 만들어질 땐 시비가 분명한데도 정치판으로만 가면 뭐가 뭔지 흐릿해진다. 모든 현안에 예외가 없다. 패를 갈라 서로 삿대질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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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 앓는 어머니보며 '좋은 죽음' 생각하게 돼
━ 『죽을 때 추억하는 것』 어느 소설가가 쓴 삶을 되돌아보는 마지막 기록 코리 테일러 지음·김희주 옮김 / 스토리유 / 1만2000원 죽을 때 추억하는 것 사회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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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세 김남주의 도발 “삶은 전쟁터, 유리천장을 깨라 ”
드라마 ‘미스티’의 주인공 고혜란(김남주 분). [사진 JTBC] ‘욕망덩어리’. 6년 만에 연기에 복귀한 배우 김남주는 JTBC 금토드라마 ‘미스티’(제인 극본, 모완일 연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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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하는 죽음 아닌 맞이하는 죽음, 한달 새 1003명 존엄사 택했다
백남기 농민 사망 사건 등 역사 현장의 진실을 캐온 법의학자 이윤성 서울대 의대 명예교수가 연명의료중단 관리의 책임을 맡았다. 이 교수가 국가 생명윤리정책원 도서관에서 관련 서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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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티'의 김남주, 지금 이 시대 여성들이 꿈꾸는 욕망덩어리
'미스티'에서 부부로 호흡을 맞추는 지진희와 김남주. 각각 변호사와 앵커 역할을 맡았다. [사진 JTBC] ‘욕망덩어리’. 6년 만에 복귀한 배우 김남주는 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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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립된 이에 손 내미는 사회로" 자살 예방 팔 걷은 의원들
한국에서 한 해 평균 1만3000명가량의 아까운 목숨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다. 지난주 국회가 자살예방포럼을 출범시켜 본격 대응에 나섰다. 중앙일보ㆍ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ㆍ한국자살예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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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오래] 밥 먹으면서 죽음 이야기 나눌 수 있어야
━ 백만기의 은퇴생활백서(2) 누구나 한번은 겪게 되는 죽음. 죽어가는 사람의 소원은 무엇일까. 의외로 돈 많이 벌거나 높은 지위 오르거나 하는 세속적인 것이 아니다. 생을 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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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 수원교구 “사제 성폭력, 피해 자매님과 교구민에 사죄”
천주교 수원교구 소속 신부가 신자에 성폭행을 시도했다는 폭로와 관련해 이용훈 주교가 홈페이지를 통해 피해 신도와 교구민에 사과했다. [사진 천주교 수원교구 홈페이지] 천주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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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과 사전연명의료의향서 상의하세요
지난해 10월 연명의료결정법 시범사업 때 서울 중구국립중앙의료원에서 한 부부가 사전연명의료의향서를 작성해서 등록한 뒤 접수증을 확인하고 잇다.[중앙포토] 이번 설날에 고향의 부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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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읽기] 의리는 의미를 이길 수 없다
최인철 서울대 심리학과 교수 ‘가신’, ‘최측근’, ‘집사’의 증언 혹은 배신으로 불법과 편법의 과거들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그들이 사는 세상에서 정확히 어떤 일이 벌어졌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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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오래] 아인슈타인의 마지막 말 "할 만큼 했으니 갑니다"
━ 백만기의 은퇴생활백서(1) 누구나 한번은 겪게 되는 죽음. 죽어가는 사람의 소원은 무엇일까. 의외로 돈 많이 벌거나 높은 지위 오르거나 하는 세속적인 것이 아니다. 생을 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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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 재택 임종과 고종명
김남중 논설위원 예부터 고종명(考終命)을 오복(五福)의 하나로 친다. 평온하게 생을 마감하는 것을 이른다. 객사나 비명횡사가 아니라 익숙한 공간인 집에서 가족들에게 둘러싸여 죽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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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그를 보내는 노래인듯
김광석 추모음반 ‘가객’. 1996년에 처음 나온 걸 LP로 리이슈했다. 1996년에 나는 무엇을 하고 있었나. 돌이켜보니 사느라 정신이 없었다. 아이가 초등학교에 입학하고, 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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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다이어리에 남긴 ‘죽음의 현장실습’, 바뀐 건 없었다
목포해양대 3학년 장모씨가 해외 현장실습 중 선박에서 숨지기 전, 다이어리처럼 달력에 쓴 메모. 더위에 고통스러워 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사진 유족] 지난해 8월 카타르에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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멈출 수 없는 게 인생이라지만
과르네리 사중주단이 연주한 베토벤 후기 현악사중주 음반. 영화 ‘마지막 사중주’를 다시 보았다. 이야기는 푸가 사중주단의 첼리스트 피터가 파킨슨병 진단을 받으며 시작된다. 25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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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과 상처,다 풀고 떠나야 좋은 죽음" 존엄사 전도사 허대석 교수 인터뷰 도중 눈물
"죽기 전 재산 같은 걸 정리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영적 상처 정리가 더 중요합니다. 말기 환자와 상담하다 보면 누구나 가족관계 상처를 갖고 있어요. 인생의 마지막 장에서 상처